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
정지아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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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조금이나마 알것 같다. 태어나는 것도 죽는 것도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
어찌어찌 태어났으므로 우리는 어찌어찌 살아내야 한다.
고통이 더 많은 한 생을 소설적 성취? 사회적 명예? 죽는순간 아무 의미가 없음을 안다. 그런데도 내가 요즘 죽음을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직 살아있는 엄마 때문이고, 내가 없으면 오래 살아온 공간을 떠나야 할 나의 냥이들 때문이다. 나에게 마음 두고 있는 존재들을 슬프게 하지 않기 위해 나는 오늘도 꾸역꾸역 살아내는 것이다. 데이브에게는 그의 엄마에게는, 그런 존재가 없었을지도・・・ 아니,
그런 존재가 있음에도 살아내기 어려운 섬세한 마음의 소유자였을지도… 자기 손으로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그 쓸쓸한 마음을 헤아리기 어려워 나는 말했다.
"마셔. 우리에게는 알코올이 있잖아. 알코올처럼 인생에잘 어울리는 게 없어."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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