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테면 어떤 여자아이는 매점에서는 외향적이지만 운동장에서는 내향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어떤 남자아이는 운동장에서는외향적이지만 수학 수업에서는 내향적이기도 했다. 게다가 행동을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는 상황만이 아니었다. 두 여자아이를 예로살펴봤더니 한 아이는 매점에서는 내향적이면서 교실에서는 외향적이기도 한 반면 다른 아이는 매점에서는 외향적이면서 교실에서는 내향적이기도 했다. 어떤 경우든 행동 방식이 개개인과 상황 모두에 영향을 받았다는 얘기다. 한 사람의 본질적 기질‘ 따위는 없었다. 물론 어떤 아동은 평균적으로 내형적인 편이거나 외향적인 편에 더 가깝다고 말할 수는 있었고, 사실 이 부분은 바로 특성심리학에서 주장하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평균에 의존해 판단할 경우 한 사람의 행동에서 중요한 세부 요소들을 모조리 놓치는 셈이었다. - P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