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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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희와 같이 일하게 되면서 그녀는 다희에 대한 우려가기우였다는 걸 조용히 깨달았다. 다희의 솔직함은 사람들에게 흠만 잡힐 경솔함이 아니었다. 솔직하되 스스로를 낮추는 식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지 않았다. 실수를 해도 자신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 깨끗하게 사과할 뿐, 자학하듯 자신을 깎아내리지 않았다. 매사에 눈치를 보고 저자세로 일관해온 그녀에게 다희의 그런 태도는 그녀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스스로를 질책하고 과도하게 몰아세우던 자기의 모습을 그리고 이상하게도다희와 함께 있으면 그녀는 자신을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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