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 없는 세계
백온유 지음 / 창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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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이에요."
"뭐가."
"누가 내 신발 끈 묶어주는 거요."
나는 멈칫했다.
"어릴 때, 누군가가 묶어줬을 거야. 네가 기억 못할 뿐이지."
나는 확신하지도 못하면서 어른 흉내를 내며 말했다.
"정말 그럴까요."
"그래."
"그랬으면 좋겠네요."
나는 그럴 거야, 분명히 그랬을 거야, 하고 무언가를 다짐하듯 말했다. -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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