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 않는 여름 1
에밀리 M. 댄포스 지음, 송섬별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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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이야기 하고 싶으냐?"
나는 고개를 저었다가, 할머니가 그렇게까지 물었으니 입을열어 제대로 된 대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밤은
"우리 꽤나 잘하고 있는 거지?" 할머니는 주름진 부드러운 손으로 내 손을 몇번 토닥여준 뒤 식탁에서 힘겹게 일어서서 그릇과 스푼을 가지고 짤랑거리는 소리를 내며 부엌으로 들어갔다.
"저는 그렇게 잘하고 있지 못한 거 같아요. 할머니‘ 내가 대답했다. 속삭이는 소리는 아니었지만 할머니는 벌써 물을 들어 그옷을 헹구기 시작했고 물줄기가 철제 개수통에 부딪치고 있어서들리지 않았을 것이다. -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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