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 밤도 노래가 되겠지 - 내일이 두려운 널 위한 BGM
옥상달빛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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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운전을 시작할 땐 좌회전 한 번에 지구 한 바퀴 돌 듯 커다랗게 핸들을 꺾었고, 앞차와의 간격은 버스 한 대가 자유롭게 들어올 정도여야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핸들이 손에 익으면서 그 간격은 점점 좁아졌다. 이 정도 거리면 충분하다고 자만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너무 가까이 다가가다가는 사고가 날 수도 있다는 걸 늘 사고가 난 후에야 비로소 깨달았다.
우린 여전히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람과의 거리감에 익숙지 않아서 감정이 부딪치는 사고를 내고 만다. 사람과의 관계도 분명 안전거리가 있을 텐데. 사람과의 그 안전거리는 대체 언제쯤 마음에서 익숙해질 수 있으려나.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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