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 - 제15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113
나혜림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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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을 등진 할머니의 모습은 언제나 어스름한 실루엣이다. 프랑스의 재무 장관이었던 실루엣 씨는 엄청난 구두쇠라서, 윤곽선만 갖추면 초상화가 다 된 것 아니겠냐며 물감조차 아까워했다지, 실루엣 씨랑 할머니가 만나면 죽이 잘 맞을 텐데. 할머니도 늘
‘세상에 났으면 밥값을 해야 한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사니까.
도대체 밥값이란 건 뭐길래 아끼면 아낄수록 더 버거워지는 걸까? 한 사람이 세상에 나서 먹는 밥값을 다 셈하면 그게 그 사람의 인생값일까?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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