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이는 내 생각을 하지 않는가보다.내 생각을 하지 않고 자나보다.잠이 잘 오는가보다.그런 확신이 들었다.담이 잘 자는 게 다행스럽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했다. 역시나는 내 마음을 똑바로 알 수 없었다. 담이라면 말해줄 텐데, 자기 마음을 얘기하는 방법으로 내 마음을 말해줄 텐데. - P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