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 - 행복의 ㅎ을 모으는 사람
김신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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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를 찍는다는 건 내가 모르는 삶을 상상하는 일이기도 했다. 여행이란 참 이상하다. 나의 생활 바깥으로 걸어 나와, 누군가의 생활 바깥에 잠시 서성이다 돌아간다. 그리고 어김없이 바깥에 서서 생활의 안쪽을 들여다보며 그리워한다. 스스로 원해서 걸어 나온, 그 단조롭고 눅눅한 삶의 안쪽을.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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