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시절, 현진의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입버릇처럼 말했다. 너희들은꾸미지 않아도 예쁘다고. 그때는 그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그저 화장이나 염색을 못 하게 하려고 하는 말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이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날마다 마주하다보니 그 말을 비로소 이해하게 됐다. - P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