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를 부탁해 소설x만화 : 보이는 이야기
박서련 지음, 정영롱 만화 / 문학동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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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을 지그시 눌러 불을 옮긴다. 불이 옮겨붙으면 상체만 돌려 성냥을 끄고 자세를 고쳐 술병을 기울인다. 투명한 술 줄기가 표표히 날아오르는 연기와 교차하여 아래로 떨어진다.
어쩌면 그 엇갈림이 삶과 삶 너머의 것들이 어떻게 갈라지는지를 보여주는 것도 같다. 무게를 가진 것은 아래로 무게를잃은 것은 가볍게, 가볍게 위로.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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