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름다움이 사랑을 낳을까, 아니면 사랑이 아름다움을 낳을까?
클로이가 아름답기 때문에 내가 그녀를 사랑할까, 아니면 내가 그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녀가 아름다울까? 무한히 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사는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이 전화를 하거나 맞은편 욕조에 누워 있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왜 우리의 욕망이 이 특정한얼굴, 이 특정한 입이나 코나 귀를 선택했는지, 왜 이 목의 곡선이나보조개가 우리의 완벽성의 기준에 그렇게 정확하게 응답했는지 묻게된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 하나하나는 아름다움의 문제에 대해서각기 다른 해결책을 제시하며, 그들의 얼굴의 풍경만큼이나 독창적이고 특색 있는 방식으로 우리의 사랑의 미학을 재규정하게 된다. - P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