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인지 가끔씩 깊은 밤, 혼자 책상 앞에 앉아 있을때면 생각한다. 나하고 있는 시간을 잘 보내는 사람이 되고싶다고 혼자 있을 때 깃드는 고요를 소중히 여기고 싶다. 너무 많이 만나지 않고, 너무 많이 말하지 않고, 만나고 싶은사람들을 만나 해야 할 말들만 한 뒤 다시 혼자로 잘 돌아오는 사람이고 싶다. 우리는 혼자 있는 법 역시, 평생을 살아가며 배워야 하는 존재들이니까. - P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