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스물일곱일 때나는 사랑과 일 사이에서 당연하다는 듯이사랑을 선택했다이제 우리 아이가 스물일곱이 되었는데일에만 파묻혀서 결혼은 차차 하겠다고 한다내가 어마나 좋아라고 두 손 번쩍 들어 환영하니이러한 나를 아이가 오히려 이상하게 쳐다본다왜 그러는 거지? - P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