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남준은 굳이 사서 고생하며 <굿모닝, 미스터 오웰>이라는 위성TV 굿판을 벌인 것일까요? 인간이 만든 기술이 인간을 위해 선하게사용되길 바랐던 그 인간이 만든 기술로 지구촌이 갈등, 미움, 다툼없는 ‘하나‘가 되어 평화의 시대가 도래하길 바랐던 그. 남준은 기술의지혜로운 사용으로 실현될 ‘지구촌의 소통과 평화‘를 기원하며 지구를무대로 지구촌 사람들과 함께 굿판을 벌인 것입니다. 인간 스스로 만든 미디어와 통신기술을 이용해서 말이죠. 누군가는 이런 그를 몽상가라 여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는 믿었습니다. 존 레논처럼.
넌 아마 날 몽상가라 부를지도 몰라. You may say I‘m a dreamer,
그러나 난 몽상가가 아니야. But I‘m not the only one,
언젠가 너도 우리와 함께하게 될 거야. I hope someday you‘ll join us,
그리고 세상은 하나가 될 거야. And the world will live as one.
- 존 레논, <상상(Imagine)〉, 1971 - P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