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번씩 청소년 소설을 읽는다. 유치한 듯하지만 유치한 것이 오히려 인간관계의 단순함을 나타낼 때가 있다.
누군가 나를 싫어한다는 메시지가 공개 톡방에 떴다면 아주 쪽팔리고 속상하겠지? 그런데...주인공은 이것을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는 자세를 선택하고 한 명 한 명 용의자를 관찰한다. 그리고는 한 사람, 한 사람 관찰하면서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고,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올해 직장을 옮기게 된 나에게는 분명 의미가 있다. 친하고 익숙했던 장소를 떠나 새로운 사람과 함께 시작해야 해서 살짝 두려웠는데, 어떻게 하면 친구를 만들고 동료를 만들 수 있는지 알려주는 소설이었다. ^^
2023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