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어딘가엔 쓸모가 있겠지. 이렇게 두 다리 튼튼한데.뭘 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소진되는 일 말고, 뭔가 가슴이 채워지는 일을 하고 싶어. 나만을 위한 게 아닌 일, 그런 일을 찾아볼 거야.""멋있다. 진짜 인정."서쪽 강변으로 분홍빛 노을이 깔리고 있었다."맞아. 나 멋있어."이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사람이 실제로 있다는 게 신기했다. - P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