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엄마가 지금의 나처럼 이십 대라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무르고 허약한 내 청춘에 비하면 엄마의청춘은 돌처럼 단단했다. 지금 나는 이렇게 무력하고 무능한데 엄마는 그 나이에 어떻게 그러고 살았을까. 그러니까 이런 감상에 빠져드는 것이다. 우리 엄마, 참 대단하고 안쓰럽다는 감상. 엄마는 정말이지 내 마음의 아킬레스건이었다. - P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