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로 건너가는 법
김민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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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이런 적은 없었다. 평생 누우면 바로 잠들었고, 아침이면1초 만에 벌떡 일어났다. 나의 잠자는 능력은 신통방통한 구석이 있어서 친구들은 내가 잠에 빠져드는 속도에 탄복을 금치 못했고, 아무리 시끄러워도 깨지 않는 능력엔 부러움을 퍼부었다. 심지어 낮에 조금 피곤하다 싶으면 회사 책상이든 택시 안이든 바로 잠들었고 10분도 안 되어서 번쩍 눈을 뜨고 100퍼센트 충전된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 나는 그야말로 공인된 잠신이었다. 이걸 과거형으로 쓰는 까닭은 그 능력의 상당 부분을 팀장이 되고 난 후에 잃어버렸기때문이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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