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나는 인간이라는 ‘답이 없는‘ 존재를 탐구하는 학문들이 모호하고 답답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장애학을 접하며 왕창 읽기시작한 인문사회서들은 이전과 완전히 다르게 다가왔다. 이책들은 우리 세상에 정답은 없겠지만 나아갈 방향은 있다고말하고 있었다. 현상을 관찰하고 분석할 뿐만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무엇을 해야 하고 또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었다. - P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