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우연들
김초엽 지음 / 열림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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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문득 생각했다.
언젠가는 나도 이런 것을 만들고 싶다.
‘이런 것‘이 뭔지 그때는 몰랐다. 적어도 애니메이션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아닌 건 확실했다. 소설이어야 한다거나 글이어야 한다는 생각도 아니었을 것이다. 그건 아마 형식조차분명하지 않은, 추상적인 무언가였을 것이다. 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혹은 마음을 가득 채우는 것. 출렁이게 하고 확 쏟아버리게 하는 것. 뒤늦게 다시 주워 담아보지만, 더는 이전과 같지 않은 것.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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