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일한 하루 - 쉽지 않지만 재미있는 날도 있으니까
안예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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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발에 들러붙을 것이 앞으로 수도 없이 많을 것이기에 아직 내 발을 내려다보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것이직접적인 타격은 없지만 좀체 떨어지지 않는 가벼운 셀로판지이든, 원래의 형태를 잃어버린 지 오래인 예전에 껌이었던 것 같은 까만 무언가이든, 누군가가 한 번 밟아서 터트려놓은 홍시든 주렁주렁 매달고 될 때까지 걸어볼 것이다. 아주 가끔은 천상의 촉감을 가진 벨벳 카펫이 나의 발아래 펼쳐지기도 할 것임을 믿어볼 것이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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