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으로는 남 일이라고 쉽게 말하는 사람들의 머리를 쥐어뜯고 싶었으나 그럴 용기는 없었다. 항상 속으로 꾹꾹 눌러 담았고 그 스트레스는 안에서 곪아 갔다. 밤길을 걸을때면 늘 실체를 알 수 없는 발소리와 시선에 떨었다. 다음 날에도 역시 내 말을 믿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들의 무관심은 또 하나의 공포였다. - P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