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로 끝이우?""그럼 끝이지, 뭐가 더 있냐?"가볍다. 할머니 이야기는 가벼워도 너무 가볍다. 아귀들을 묘사할 때 할머니 얼굴에 비친 혐오와 두려움은 절대 가볍지 않았음에도 말이다. .…………하긴 그런 사람이니까 나를 똥강아지 줍듯 데려와키웠으리라. 적어도 굶주림과 추위만은 잊게 하면서. - P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