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다 사진관
허태연 지음 / 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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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물꾸럭 신이 있어 사람에게 길흉을 가져온다면, 그리고네가 잠수에 실패해 액운을 당한다면, 그때 너는 후회할 거야.
‘아 물에 들어갔어야 했는데. 무슨 일이 있어도 해냈어야 했는데‘ 그런 다음 울겠지. 지금처럼 서럽게. 하지만 네가 잠수에 성공한다면, 언젠가 네게 액운이 닥쳐도 후회하진 않을 거야. 그러니까 수영을 배워. 살아보니 그렇더라. 뭔가를 위해 무슨 일을 하다 보면, 계속 하다 보면, 그게 언젠가 너를 구하는 거야."
자리에서 일어나 양희가 옷매무새를 꼼꼼히 매만졌다.
"모레 다시 바다에 나와 책임을 다해 가르칠게."
휘청휘청 일어나 제비는 문밖까지 배웅을 했다. 고개를 숙이고오래오래 인사했다. 어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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