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이방인 - 드라마 <안나> 원작 소설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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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은 교회 안에서 인기가 좋았어요. 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주변에 늘 사람들이 많았지요. 작가라서 그런지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했어요. 특히 러시아에 대한 이야기가 참 흥미로웠지요.
유년 시절 백야의 밤에 자작나무숲에서 길을 잃었던 이야기, 바이칼 호수에 출몰한 괴물을 목격한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기억이 나요. 정말 생생하게, 바로 이자리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이야기를하는 재주가 있었어요. 그가 이야기할 때면 특히 한권사의 손자가무척 즐거워했지요. 손뼉을 치며 즐거워하는 그 아이를 보니 과거의 수줍음이 외로움 때문이었던 걸 알겠더군요.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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