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는 이미 지나간 전쟁을, 이미 사라져버린 수용소를 평생 두려워하면서 자기가 스스로 만들어낸 수용소 안에서 살고 있었던 거야. 할아버지는 죽고 난 뒤에야 정말로 자유롭게 자기 도시의 거리를 걸을 수 있게 됐어."소원을 빌 수 있다면나는 아주 조금만 행복해지고 싶어너무 많이 행복해지면슬픔이 그리워질 테니까 - P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