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인사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확실해요?"
"뭐가?"
"인간 맞느냐고요."
"당연하지. 나는 인간이야. 기계가 아니라고. 무슨 말인지이해가 잘 안 되니?"
"알았어요. 인간이라는 거죠? 그럼 지금부터 로봇인 척하세요."
"뭐? 그게 무슨 말이야?"
"기계인 척하시라고요."
"왜?"
"그냥 제 말대로 하세요.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어요."
살아남을 수 있다고? 그게 무슨 뜻이지? 그럼 죽을 수도 있다는 걸까? 그리고 기계처럼 굴라니? 나는 기계로 잘못 인식돼 잡혀 들어온 것이고, 한시라도 빨리 내가 인간이라는 걸 입중해서 여기를 벗어날 생각이었는데, 기계를 흉내내야 살아남을 수 있다니? 인간인 것을 숨기라니? - P5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