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없는 거 아닌가? - 장기하 산문
장기하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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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산다. 그런데 이것은 달리말하면 하고 싶은 것이 없을 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뜻이 된다. 나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생각한다. 물론 공연이라든지 녹음이라든지정해진 일정이 있을 때는 그럴 필요가 없지만, 그 일정들도 따지고 보면 매일 고민한 결과로 생긴 것들이다. 그러니까 어찌 보면 나는 잠에서 깨는 순간 출근을 하는 셈이다. 정신이 들자마자 ‘너는 무엇을 하고 싶냐‘고 스스로에게 묻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물음에 나 자신은그리 자주 대답해주지 않는다.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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