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없는 거 아닌가? - 장기하 산문
장기하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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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수록곡 <Come Together〉가 흘러나오는 순간나는 내가 왜 망설였는지 알아차렸다. 그리워하기 싫기때문이었다. 비틀스의 음악을 미친듯이 들었던 때를 말이다. 2012년, 처음 영국 여행을 갔을 때 런던에서 리버풀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Abbey Road》를 들었다. 그때도 오늘처럼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다. 붉은 태양이 지평선으로 사라지는 순간에 음반의 사실상) 마지막 곡인 <The End〉가 흘러나왔고 나는 눈물을 흘렸다.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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