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일을 할 때도 어망을 끌 때도 동료들하고 노래하면서 했잖아?
그렇게 하면 쓸데없는 힘을 빼는 효과가 있었을 거야. 무턱대고필사적으로 하다 보면 오히려 다칠 수도 있어. 다 같이 노래를하면 연대감도 생기고 리듬도 맞지. 작업 효율도 올라가고 말이야 아마 그편이 덜 피곤했을걸."
여름 별장에 오기까지의 넉 달 동안 나는 트레이싱페이퍼.
에 몇천 몇만 번의 선을 긋고 같은 길이의 선을 지우개로 지웠다. 학창시절에 그었던 모든 선보다도 그것은 훨씬 더 긴 선이될 것이다. - P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