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딱 하루만 잘 살아 볼까?
김중혁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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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는 식물 같다. 영상이 어디든 나를 쫓아오는 강아지같다면, 라디오는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 있는 느티나무다. 한참 라디오를 듣지 못하고 바쁘게 지내다.
가 문득 생각이 나서 켜 보면, 한결같이 그 자리에 있다. 중학교 때는 번듯한 레코드 가게 하나 없는 지방에 사는 서러움을 달래기 위해, 고등학교 때는 심야 라디오에서 새로운 곡을 알아 가는 재미 때문에, 군대에 있을 때는 사람들을 그리워하며 라디오를 들었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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