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울 엄마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임사라 지음, 박현주 그림 / 나무생각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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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에 누운 외할머니를 만나러 가는 꼬마아이, 외할머니가 아이에게 당신이 떠나고 난 뒤 엄마의 마음을 이야기 해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이를 낳고 기르며, 엄마라는 이름이 무겁게 느껴지는 새내기 엄마들에게, 그리고 엄마가 그리운 모든 엄마들에게 권한다.

 

아이를 기르는 엄마들이 꼭 한 번은 읽어봐야 할 책이다.

 

엄마가 된 뒤 한 번도 나는 아이와 동갑이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그만 펑펑 울어버렸다.

 

첫 장에 나오는 노오란 은행나무를 보면서 괜히 코끝이 찡해졌고, 할머니가 외 손녀를 곁에 두고 이야기 하는 장면을 읽으면서는 그만 눈물이 흘러내렸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조용히 흐르던 눈물은 곧 흐느낌으로 바뀌었고, 

가만히 듣고 있던 딸아이는 영문을 몰라하며 엄마가 우니 같이 울고말았다.

 덕분인지, 딸과 나는 '엄마...'하며 동시에 엄마를 찾았고, 곁에 있던 신랑은 깜짝 놀란 눈으로 우리 모녀를 안아주었다.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참. 좋았던 동화다.  

 

어른이 읽어야 하는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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