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0가지 세계사 1000가지 상식 2
판도라.채근병 글, 유대수 그림, 신성곤 감수 / 세상모든책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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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말 가깝고도 먼 나라다.

우리 생활 곳곳에 깊숙이 침투 되어 있는 듯하면서도 실은 우리가 제대로 모르고 있는 나라.

13억의 인구로 6000년의 역사를 지닌  나라.

발빠른 경제성장으로 전세계가 그들을 주목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도 당연히 그들과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그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빨리 좀더 흥미있게 그들을 알아갔으면 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책이다.

중국의 신화시대부터 2008년도 베이징 올림픽을 개최하는 현재의 중국의 모습까지

100장면으로  큼직큼직한 역사적 사실들을 위주로 그들의 기질과 사상을 엿 볼 수 있다.

우리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고사성어가 만들어진 배경도 만날 수 있고,

그들이 왜 클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민족인지도 알아 갈 수 있을 것이다.

무엇 보다도 지금의 중국이 있기까지 많은 위인들에게서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었으면 한다.

요순 시대의 임금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백성들이 잘 먹고 잘 살도록 도와 주는 것을 최고의

덕목으로 여겼다하는데 지금의 정치인들이 생각해 볼 덕목이다.

환관정치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 환관에 대해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한데 채윤이라는 환관이 비용이 많이 드는 나무가 아닌 나무껍질과 헌 옷, 넝마,어망을 이용해 값싸고 질긴 종이를 만들었다고 한다.

측천 무후 또한 과거제도 정비와 세금감면등의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하니 알아가는 재미사 새록새록 남다르다.진시황제와 여불위의 숨겨진 야사는 너무도 유명해서 다들 알고 있겠지만

아이들에게 야망이라는 것에 대해 또다른 생각을 심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아편전쟁,4대에 걸친 봉건시대 대가족의 몰락을 배경으로 그 시대 풍속과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유명한 중국 고전 소설 홍루몽의 소개,손문의 국민당,중국의 근현대사의 큰 사건인 홍위병,공산당이 인기를 끈 배경까지 접 할 수 있게 소개 되어 있다.

천안문 사건 ,마오저뚱,한류이야기까지 중국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책과 함께하면 속 시원히 풀어 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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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이야기 엄마가 콕콕! 짚어 주는 과학 3
장수하늘소 지음, 김미경 그림 / 해솔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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앏지만 알찬 책을 만나서 방학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제 3학년에 올라가는 아이도 7살 아들 녀석도 책과 함께 했다.

입말체로 되어 있는 이 책은 책속에서 아이들도  함께하는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동물,그들의 삶,종류,별난 친구들,인간과의 관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학교 교과 과정과 연계 단원이 시작 되면서 표시 되어 있어서

예습 복습용 도서로 활용해도 좋을 듯하다.

딸아이는 동물과 식물의 다른 점을 비교하며

슬기로운 생활에서 배운 내용을 되 짚어 보았다.

거기에 부연 설명까지 곁들여 가며 신나서 조잘 거려댄다.

먹이 피라미드를 이해 하며 생태계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아이들과 피라미드를 그려서 먹이 사슬과 각 단계에 있는

생산자,소비자도 알아 보았다.

아들 녀석은 잡아 먹는 녀석은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 했던 부분을 수정하는 계기가 되었다.뿔이 있는 동물들을 모아 보는 시간도 즐거웠다.

뱀을 유난히 싫어하는 엄마를 놀리느라 뱀에 관련된 것들만 가져다 들이미는 우리 아들 녀석.뱀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왜 겨울 잠을 자는지.변온 동물이라는 것은 처음 알게된 내용이다.

변온 동물 이기 때문에 온도 변화가 작은 곳을 찾아 겨울 잠을 잘 수 밖에 없다는 아이들 스스로의 발견...

각도를 아직 모르는 아이들을 위해 각도기를 준비해서 보여 주었다.

사람이 30'를 벌리는데 뱀은 130'까지 벌릴 수 있다고 차이를 보여주자 책으로 읽을 때와 달리 아주 놀라워 했다.

아주 긴긴 여정을 거쳐 고향에 돌아와서 알을 낳고 죽는 다는 연어를 보며 너무 슬프다고 한다.아기 연어는 어떻게 사냐고..

이렇게 죽어간 많은 연어를 어떻게 다 먹죠?라는 질문에 다른 동물들의 먹이가 되어 자연으로 돌아갈 테니 걱정 하지 말라는 말풍선이 나온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 말풍선,핵심 내용을 콕 콕 짚어서 보여준다.

정말 좋은 책이만 가장 좋았던 부분을 뽑는다면

재미있게 다가 설 수 있는 입말체라는 것과

알고 싶은 곳을 어디라도 찾아서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랜 시간 두고 두고 만 날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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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스퐁나무 보름달문고 25
하은경 지음, 이형진 그림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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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한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
그 사람이 엄마면 좋겠는데 다른 사람이다.
아빠가 그랬다.
사람의 마음이 머리와 같이 움직여 주면 좋은데 그러지 않더라고.
그래서 엄마도 다른 사람도 똑같이 좋아하게 됐다고.


 

위 글에서 보여 지듯이 이 책은 쉽지 않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가 전개된다.

상황만 얼핏 보더라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아직도 나는 봉건시대를 사는 엄마의 마음인 모양이다.

요즈음 주위를 둘러보면 한부모 가정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도

애써 외면하려 하는 마음이 내면에 숨겨져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내가 아니 우리가 애써 외면한다고 해서 이러한 상황들이

벌어지지 않는것도 아니고 있었던 일이 없었던 일이 되어지는 것도 아니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간접 경험을 통해서라도 주위의 이런 상황의 친구들을 이해 할 수 있는 폭이 넓어 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모들은 또 한 자신들의 눈앞에 펼쳐지는 일들로 인해 아이들이 어떠한 혼란속에 있는지도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현이를 통해서 만난 이 가정은 우리가 볼 때도 지극히 평범한 집이었다.

병원 간호사로 일하시며 열심히 살고 있는 엄마와 흥행에는 별로 성공하지 못하지만 나름 신념을 갖고 글을 쓰시는 극작가이신 아빠.

 

엄마에 의해 쫒겨난 아빠가 캄보디아 여행을 제안한다.

여행중에 신이 누나 가족과 동행하며 가족이라는 것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하게 되는 현이.

여행으로 인해 조금은 아빠를 이해하는 마음을 갖게된다.

 

스퐁나무를 아세요?

타프롬 사원에서 만난 열대 무화과 나무.

이 무화가 나무가 캄보디아말로 스퐁나무다.

처음에 작은 씨앗이 사원지붕애 내려 앉았다가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사원 지붕과 벽을 파고 들며 뿌리를 내렸단다.

이끼낀 사원 벽은 쩍쩍 갈라져서 나무 무게를 견디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는 형국이 되었지만 스퐁 나무를 베어 버릴 수 도 없다.

이제는 나무와 사원이 한몸이 되어 나무를 베면 사원도 무너지게 된단다.

서로를 괴롭히면서도 서로를 의지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존재.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어쩌면 이렇게 우리 내 인생과 닮아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뒷 부분으로 이어 지면서 결론이 내려지지는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가정이 다시 화합 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순수한 아빠. 아들에게 눈물도 자주 보이는 현이의 아빠.

정말 순수하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바람이 아닌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된것 같다.

 

글쎄 아직도 나는 어떤게 바른 길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모든 사람의 처음 사랑이 영원 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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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중이 들려주는 구운몽
최태림 지음, 경혜원 그림, 설성경 감수 / 세상모든책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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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시험을 보기 위해서 서포 김만중의 구운몽에 대한 짧은 이야기와

작품이 갖는 역사적 의미만을 달달 외웠던 나는 사실 왜 구운몽이 그리 유명한 작품인지 작품에 담긴 깊은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었다.

한데 이번에 작가가 직접 자신의 출생 배경과 유년 시절등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 책을 만나고 고전을 읽는 새로운 맛을 느꼈다.

사소한 낙서 한장에도 그 사람의 감정이 묻어 있는 법인데 시대를 달리하는 고전을 읽으며 그런 배려가 아직까지 없었던 듯 하다.

구운몽 하면 누구라도 다 아 서포 김만중의 작품하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라던지 작품이 쓰여지기 까지의 배경 지식을 알고 있는 사람은 쉽게 만나기 어려 울 듯하다.

 

생애 전반부,작품(구운몽),생애 후반부,죽음후로 이렇게 구성 되어 있는데

제일 앞 부분에 있는 생애 전반부를 읽으며 위인전에서 보았던 것과는 달리 마음을

책 속에 푹 묻고 갈 수 있도록 이야기가 친근감 있게 다가왔다.

아마도 작가 자신이 자신의 이야기를 회상하는

형식으로 이루 어져 있어서 인 듯 하다.

위인 하면 보통 다 모든 면에서 어여움 없이 탄탄 대로의 길을 걸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특히 시대상으로 볼 때 더욱더..나의 생각을 불식 시켜 버린 내용이었다.

피난 길에 배 위에서 태어 났다는 것도,어머니가 달빛을 받아 사서를 베껴서 주셨다는 이야기를 읽으며 부모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혼자 몸으로 두 아들을 옳곳게 기르느라 애쓰신 윤씨 부인의 고단하고도 행복한 

삶이 느껴졌다.과거 시험제도의 소개글도 당시 시대상을 이해 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16세부터 20세에 달하는 기간 동안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았다는

글을 읽으며 인간적인 공감이 가서 좋았다.이렇게 어렵게 벼슬길에 나갔는데

당시 남인들의 득세로 서인인 김만중은 귀양길이 갖았다.

 

구운몽 이 작품도 효성이 지극하여 어머니를 위해 지었다는 시험용 답안지로만

알고 있었는데 2처6첩이 등장하는 구운몽을 통해 여덟 여인이 조화롭게 한 남성을 섬기듯이 당파간의 갈등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을 갈등이 아닌 화해로 제시한 것으로 보고있다.또 인형왕후를 내쫒고 장희빈을 맞이한 숙종에게 성진이 여덟 선녀의 미모에 반해 승려의 본분을 잃은것이 잘못이듯이 숙종의 혼미함을 깨닫게 하고픈 충정이 담겨 있다한다.

 

이 책을 처음 전반부를 읽고 생애 후반부 죽음 후를 읽은 후에 작품을 만났다.

개인적으로 작품에 대해 배경 지식을 갖고 만나니 읽는 맛이 새로웠다.

아마도 작품만을 만났다면 남녀간의 얽힌 사랑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을 듯 하다.앞으로 다른 작품들도 이런 형식으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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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안녕!
잭 포맨 지음, 마이클 포맨 그림 / JCR KIDS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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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색다른 느낌의 책을 만났다.

목탄화가 주는 간결하고 깔끔한 느낌의 그림책.

여백이 많고 글밥이 적어서 아주 나름의 생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아직 글을 모르는 아이도 책이 주는 메세지를 이해하고 있었다.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에 강아지가 혼자 있어서 마음도 춥단다.

집도 없고 먹을 것도 없고 친구도 없는데 농구하는 친구들을 보고

같이 놀고 싶어졌단다.

친구가 된 강아지와 친구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놀고 있는데

한 친구가 이들의 즐거운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왜 나만 외톨이지?

난 늘 혼자야,슬퍼

나도 친구랑

같이 놀고 싶은데.

이 슬픔에 잠긴 친구는 강아지가 내민 손을 잡고

친구들을 향해 달려간다.

친구야 안녕!

 

작년부터 원에 다니기 시작한 아들 녀석도 처음에는 낯가림도 심하고 하여

친구를 사귐에 어려움이 많았다.

아직도 밖에서는 자신의 의사 표현도 원활히 하지 못하는 아이이다.

하지만 친구들과의 놀이에서 기다릴 줄도 양보 할 줄도 안다.

이 책은 누군가와 가까와 지고 싶으면 자신이 먼저 다가서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책은 잭과 마이클 포맨 부자의 합작품으로

아들 잭 포맨이 열 살 때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여 괴로울 때

쓴 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감정 전달이 잘 이루어져 있다.

책을 함께 본 아이들이 혼자 있는 친구를 보면 친구야 같이 놀자라고

말하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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