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딸아이 공주 이야기라면 아주 깜빡 넘어 간다. 이번에 만난 공주는 신데렐라~~ 공주 이야기의 끝은 항상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항상 이렇게 끝나는게 아쉬웠던 우리에게 그들이 어떻게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책이다. 제목에서 보여 지듯이 공주의 친구 생쥐들과의 우정.. 그들의 우정을 방해하는이가 있어으니 이름하여 심술궂은 가정부다. 왕자님이 선물한 멋진 코트에 코를 부벼 보기도 하고 따듯한 난로가에 모여 앉아 불을 쪼이기도 하지만 공주가 옆에 있을때만이다. 가정부가 그들이 성을 더럽힌다고 정원사에게 부탁하여 내 쫓아 버린다. 아이구 이 추위에 친구들은 과연 어떻게 됐을까? 정원사의 도움으로 마굿간에서 말들과 함께 즐겁게 지내고 있다. 아들 아이가 참 좋아한 삽화로 처음에 생쥐 친구들이 있는 모습이 꽃 같았다고 한다. 동생과 함께 하품하는 거스를 찾고는 어찌나 기뻐하던지... 왕자의 따스한 배려도, 막연히 행복하게라는것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책이다. 물론 공주 이야기의 끝 답게 파티 장면이 나온다. 정원사도 초대 되고 공주의 친구인 생쥐들도 함께 하는 따듯하고 행복한 파티가. 다음에는 능동적인 공주의 탄생을 기다리며 공주 이야기의 책장을 덮었다. 딸아이는 예쁜 삽화에 빠져 며칠째 가방에 챙겨들고 다니며 잠자리에는 꼭 옆에 두고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