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2 소설 (최신판)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
김영선 외 엮음 / 창비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겨울방학을 이용해 아이에게 읽히고 싶어서 준비한 책인데

요 며칠 밤 시간을 즐겁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학창시절 국어 시간에 정말 수업용으로 작품을 대하다 보니 우리 문학의 아름다움을

마음으로 느끼지 못하고 해부학으로 받아 들였던것 같은 기억이 난다.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렇게 문학 작품이 느껴지지 않기를 바래본다.

 

3부로 이루어진 아홉편의 소설을 읽는다면 나 같은 그런 그런 우는 범하지 않을것 이라는 확신이 든다.

읽기전에를 통해 작품에 좀 더 가깝게 다가 갈 수 있는 tip을 주어 읽는이가 작가의 작품에

편하게 들어 설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교과과정 작품처럼 중간에 뚝 잘린 작품이 아니라 완전한 작품이주는 책을 읽는 흡인력도 주고 말이다.

활동을 통한 여러가지 미션도 참 충실하다.

 

꽃신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목숨과 맞 바꾸는 한 장인의  숭고한 정신과,

한 사내의 마음 깊은곳의 순정을 느낄 수 있었다.

목에 걸린 가시처럼 평생을 옥 죄어 오는 그 아련함을 ...

이 작품을 통해 김용익 작가분을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다른 작품도 찾아 읽고 싶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가 이렇게 새롭게 느껴 질 수가 ...익히 알고 있던 글인데

여섯살 옥희의 어투로 들으니 참으로 글 맛이 새롭다.

 

동년배 아이들의 티격 태격하는 동백꽃을 통해 아이들의 감정을 공감하는 것도 좋고,

내가 그린 히말라야시를 통해 한뼘 크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고,

나비잡는 아버지,수난이대를 통해 진한 부정과 시대적 아픔을 공감해보는 것도 참 좋을것 같다.

 

교과서 작품은 개인의 삶,타인의 삶 들여다 보기 ,사회적 상황 이해하기까지  

우리들의 생각하는 힘을 키워 나가도록 잘 짜여진 작품으로

굳이 교과와 상관 없이 읽어도 한 층 크는 나를 발견하게 되고

작품에서 드러나는 우리 글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짜 선비 나가신다 - 조선 최대 백과사전 편찬기 샘터역사동화 3
한정영 지음, 강영지 그림 / 샘터사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생각하는 선비는 어떤 모습일까?

아마도 그리 긍정적인면만을 갖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오죽하면 양반전을 읽으며 일반 서민들이 그리 통쾌해하기도 하고

그런게 양반이라면 나는 싫다,에이 그런 양반 개나 물어가라...했을가.

 

이 책의 주인공인 서유구가 정의하는

선비의 자세가 바로 진정한 양반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자신의 손으로 한 끼니조차 해결 할 수 없다면  사람이라 할 수 없다 했다.

"진실로 백성을 위할 줄 알고 나라를 위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선비일 것이다."

 

당시 어지러운 나라를 바로 일으켜 세우고 백성들을 편케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다

세상의 모든것을 다  담은 백과사전 임원경제지를 편찬 하기로 마음 먹었다는 배경을

우보에게 전하는 부분을 읽으며 가슴이 뜨거워졌다.

 

이 책은 펼쳐든 순간 묘한 흡입력으로 인해 2시간여를 책을 잡고 단숨에 읽어 내려간 책이다.

 

아들 우보에게  오줌을 찍어 먹어보게 하고 양반인 자신이 직접 닭 똥을 찍어 먹어보며

생똥과 생오줌을 구별하여 일일이 기록을하는 아버지 유구..

 

하층민들의 이야기를 귀 담아 듣기 위해 졸졸 따라 다니며 귀찮도록 질문을 하고 기록을 하는

아버지,그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요맥차를 만들어 보리밭에 거름내는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골고루 뿌려 소출을 증가 시키고

심지어 아이 낳고 키우는 방법이며 장 담그는 법가지 기록했으니 정말 세상의 모든것을 담기 위한

그 마음이 읽힌다.

아이들에게 노래로 불린 풀달력에 실린 농사의 지침만으로도

우리는 사계절 농사 시기를 짐작 할 수 있다.

 

 벼슬길에 올라 자신의 꿈인 암행어사가 되고 싶은 우보가 한양행을 접고 장단에 남아

아버지를 도와 임원경제지를 완성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장면을 끝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어떤 선비라도 이 임원 경제지 한 권이면 혼자서 넉넉히 세상을 살아 갈 수 있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편찬 했으니 이 세상 모든 것을 낱낱이 담을 수 밖에 없었으리라..

 

16개 분야에 113권으로 이루어졌다는 임원경제지의 편찬기를 읽으면서

임원경제지가 너무 궁금해진다.

우리 조상중에 시대에 앞서 사,농,공,상에 이렇게 진지한 관심을 갖고 계신분이 계셨다는게

아주 자랑 스럽다.

쉽게  재미있게 읽히는 동화로 훌륭한 인물을소개해 주셔서 감사하고

감추어진 우리의 보배를 알아가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 기쁜 마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한대를 찾아서 웅진 세계그림책 86
케이트 호스포드 글, 가비 스비아트코브스카 그림, 장미란 옮김 / 웅진주니어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 책을 펼치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5학년인 아들 아이는 책 표지를 보면서 단박에 이렇게 이야기했다.

끝이 없는게 무한대야..

 

 

아이가 말하는 무한대는 바로 요 수학적인 의미의 무한대를 의미하는것 같다.

 

1학년인 막내가 생각하는 무한대는 엄마를 향한 자신의 사랑이 무한대란다,아이구나 눈물이 나려한다.

그 사랑 영원히 변치 않기를 바래본다.

책 속에서 본다면 바로 요런  것..

 

 

 

아이들 교육에 본격적으로 스토리텔링이 도입 되고 스팀형 교육이 실시 되면서 이렇게 수학적 개념으로 있던 무한대라는 의미를 아이들과 생각하게 하는 책이 출시된것 같다.

보통 수학에서 또는 과학에서 우주를 이야기 할 때 무한대로 표현하는 정도 였는데 그 크기라는 것이

아이들의 시선으로 관음 하기란 쉽지 않은 노릇이다. 

 

밤하늘의  올려다 보고 넓고 넓은 밤 하늘을 셀 수 없이 많은 별들을 헤이다.

무한대를 생각하는 우마,

주변의 친구,요리사 맨시니 아저씨,음악 선생님, 할머니,모두 모두 자신이 생각하는

무한대를 이야기한다.

이렇게 주변 인물을 통해 무한대의 의미를 여러 각도로 살 펴 볼 수 있다.

이 과정을 함께 하며 우리 아이들도 무한대의 의미를 한층 깊게 이해 할 수 있다.

 

 

 

 

 

우리 삶이, 함께하는 이웃이, 가족이 소중함도, 다들 그리 멀리 있는 존재들이 아니라는

것도 깨닫게 해 주는 철학적인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양고전 슬기바다 세트 - 전14권 - 논어.맹자 등 동양고전 슬기바다
공자.맹자 외 지음 / 홍익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학창 시절 선생님이 들러 주시던 이야기에 고루하고 진부하다고 하며 그냥 잔소리 쯤으로 듣던 이야기 책을 아예 세트로 구입하게 되었다.ㅎㅎㅎ

 

사회 생활을 시작하며 한 두권씩 구입 하여 반쯤 읽고 반은 접어 두었던 그 이야기가 그리워서

말이다.

 

동양고전은 우리에게 모두 아련한 향수이지 싶다.

사랑방에서 할아버지가 손자,손녀 잡아 놓고 고구마 구워 주시며 들려 주시던 그 이야기가

바로 요 시리즈이다.

 

초등 5학년인 아들 녀석 담임 선생님께서 말썽 부리는 아이들에게 벌로 명심보감을 쓰게 하신단다.

 

사실 아이들에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 아이들이 무진장 싫어 한다고 한다.

한데 요 녀석들이 내가 건네준 논어,채근담,명심보감은 아주 즐겨 읽는다고 한다.

한자쓰기와 비교 할 수 없이 간결한 문체로 번역이 되어 있고 자신들이 쓰기 싫어서

완전히 그리고 있던 내용이 궁금하기도 했었기에 그러하리라 생각 된다.

 

처음에 책을 보고 자신이 읽는 책이 아니라고 하던 아이가 논어를 펼쳐 학이편을

한 단락씩 번갈아  읽으면서 책 읽기에 흥미를 느낀것 같다.

논어는 자신이 읽고 싶은 부분 어디든 펼쳐서 읽어도 좋고 친구와 이렇게 번갈아 읽어도

참 좋은책이라고 했더니 학교에 가져가서 말썽 꾸러기 녀석들끼리 이렇게 읽고 있다고 한다.

채근담과 명심보감 아이들이 읽기에 무거운 동양 고전을 처음 만나는 책으로 참 좋겠다는

생각에 학교에 보냈는데 논어가 인기가 가장 많고 명심보감,채근담 순위란다.

나는 개인적으로 채근담과법구경을 참 좋아한다.

심란한 나의 마음을 다독여 주는데 이 책만한 것이 없었으니까..

 

다음에 열심히 공부해서 뒤에 있는 원문을 그대로 읽고 싶다는 작은 소망도 갖게 해주고

무엇보다 곧은 심성을 갖출 수 있는 단단한 그릇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책이기에

참 반가운 시리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재 사고력 수학 1031 Pre B (도형, 측정) - 초등 1학년 교과과정을 이수한 초등 1, 2학년 영재 사고력 수학 1031 Pre
시매쓰수학연구소 지음 / 시매쓰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둘이서 둘이서 신나게..

 

 

ㅎㅎㅎ

 

 

요즈음 아이들이 즐겁게 만나고 있는 영재 사고력 수학 1031 도형,측정이다.

분명 1학년 딸아이를 위해 준비한 교재임을 잘 알고 있는 아들 녀석이 옆에 달라 붙어서 귀찮게 하니

아예 방바닥에 내려 놓고 바닥에 배 깔고 누워서 신나게 놀고 있다.

 

이 재는 이렇게 사고력 학습지 이면서 즐거운 놀이처럼 남매가 이마를 맞대고 놀이처럼 즐 길 수

있는 신나는 교재이다.

아마도 아이들이 딱딱한 학습으로만 생각 했다면 머리에 쥐가 났을 것이다.

일례로 심화로 날개 달기 문제를 풀다가 질문을 해서 내가 풀어 보니 잘 안 풀려서

몇 번을 하다 보니 머리가 불편해죠 옮을 느꼈다.

한데 아이들은 다르다.

이 교재의 패턴들을 학습이 아니라 놀이로 받아 들이고 엄마인 나 보다 확실히 잘한다.

정답임을 열심히 설명까지 친절히 해 대는 아이들을 보며 진정한 학습의 모범 답안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큰 아이를 교육하며 느끼는 것이 수학 하면 무조건 연산만을 생각하게 되고 학기용 교재를 제외하면

지루하리만치 반복 되는 연산문제만을 풀게 해서 수학과 멀어지게한 원인 되지 않았나하는 반성을 하게 된다.

 

이 교재는 A권 수.연산, B권 도형.측정, C권 규칙.논리,  D권 확률과 통계 4권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따로 선택하여 보충 학습 할 수 있는 부분도 장점으로 보여진다.

 

아직 어린 초1학년 딸아이에게 수학적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 시켜준 고마운 교재로

창의 사고력과 어떻게 해서든 문제를 풀고야 말겠다는 과제 집착력을 심어준 알찬 교재로

앞으로도 쭉 활용하게 될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