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 슬기바다 세트 - 전14권 - 논어.맹자 등 동양고전 슬기바다
공자.맹자 외 지음 / 홍익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학창 시절 선생님이 들러 주시던 이야기에 고루하고 진부하다고 하며 그냥 잔소리 쯤으로 듣던 이야기 책을 아예 세트로 구입하게 되었다.ㅎㅎㅎ

 

사회 생활을 시작하며 한 두권씩 구입 하여 반쯤 읽고 반은 접어 두었던 그 이야기가 그리워서

말이다.

 

동양고전은 우리에게 모두 아련한 향수이지 싶다.

사랑방에서 할아버지가 손자,손녀 잡아 놓고 고구마 구워 주시며 들려 주시던 그 이야기가

바로 요 시리즈이다.

 

초등 5학년인 아들 녀석 담임 선생님께서 말썽 부리는 아이들에게 벌로 명심보감을 쓰게 하신단다.

 

사실 아이들에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 아이들이 무진장 싫어 한다고 한다.

한데 요 녀석들이 내가 건네준 논어,채근담,명심보감은 아주 즐겨 읽는다고 한다.

한자쓰기와 비교 할 수 없이 간결한 문체로 번역이 되어 있고 자신들이 쓰기 싫어서

완전히 그리고 있던 내용이 궁금하기도 했었기에 그러하리라 생각 된다.

 

처음에 책을 보고 자신이 읽는 책이 아니라고 하던 아이가 논어를 펼쳐 학이편을

한 단락씩 번갈아  읽으면서 책 읽기에 흥미를 느낀것 같다.

논어는 자신이 읽고 싶은 부분 어디든 펼쳐서 읽어도 좋고 친구와 이렇게 번갈아 읽어도

참 좋은책이라고 했더니 학교에 가져가서 말썽 꾸러기 녀석들끼리 이렇게 읽고 있다고 한다.

채근담과 명심보감 아이들이 읽기에 무거운 동양 고전을 처음 만나는 책으로 참 좋겠다는

생각에 학교에 보냈는데 논어가 인기가 가장 많고 명심보감,채근담 순위란다.

나는 개인적으로 채근담과법구경을 참 좋아한다.

심란한 나의 마음을 다독여 주는데 이 책만한 것이 없었으니까..

 

다음에 열심히 공부해서 뒤에 있는 원문을 그대로 읽고 싶다는 작은 소망도 갖게 해주고

무엇보다 곧은 심성을 갖출 수 있는 단단한 그릇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책이기에

참 반가운 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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