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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우울증 - 사회적 관계에서 오는 현대인의 마음의 병, 신종 우울증을 해부한다!
사이토 다마키 지음, 이서연 옮김 / 한문화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의 자살율이 날로 증가 함으로 인해 사실은 나름 걱정이 앞서고 있던 찰나에 만나게 된 책이다.
예전 다들 바쁘게 살던 시대에 우울증이라 하면 나태해서 생기는 병이지 바쁘게 살다보면 우울증
앓을 시간이 어디있냐고 하던 어른들 세대에 나도 살자기 포함되는 사람인지라...
하지만 최근에 주위를 돌아보면 바쁘게 사는 사람들일수록 군중속의 고독이라고 책에서도 표현 되어 있던데 그 고독감을 공허감을 실감하는것 같다.
초등 입학을 한 아이가 학교에 가면 신나게 놀면서도 주말밤이 되면 다음날 학교에 가는것을
알 수 없는 압박감으로 느끼는 경우가 종종있다.
아침에 기분좋게 일어나서도 등교 하려고 하면 이상하게 배가 아프다고 하는 경우도 있고 말이다.
예전에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느껴지던 내용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사고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신종 우울증과 게으름의 경계는 글쎄
책을 읽으면서 나는 아이를 양육하는 엄마이기에 많은 사고와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평생을 아니 다른 사람의 인생까지 관여하게 되는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자기애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 자기애를 형성해 가는 과정이 유아기부터 시작 되니
당연히 자녀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이다.
책을 중간정도 읽고 있는데 이런 문구가 있었다.
[사람은 누구나 공기처럼 인간관계가 필요하다.]
나는 이 당연한 문구를 읽으면서 그래 맞아,
바로 인간관계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우울증도 자살도 일어나게 되는 것이지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유명한 매슬로우의 인간 욕구5단계도 살펴보며 타인에 대한 나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혀가려고 노력해 본다.
우울증이라는 것이 딱히 정의 내리기도 뭐한것이 우리 인간은 누구나 순간 순간 감정의 기복으로 인해
이 책의 내용처럼 그런 상황에 처해보는것은 당연한 일인것 같다.
그렇기에 누군가로 부터 공감 받을 수 있고 또 인정해 주려는 공감해 주려는 배려가 있어야 하는게
그게 참 쉬운일이아니니...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이 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예시와 반증을 거듭하며 독자의 공감을 얻어가는 기법이 마음에 들었다.
일예로 인간관계를 중시하면서도 [인간에게는 고독할 권리가 있다]
고독으로 인해 많은 문학적 작품이 탄생했으며 과학 문명의 발달이 되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숨통을 트여주는 환풍구와 같은 마음을 나누는 벗이 있었다.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우울증 그리고 누구나 관심만 갖고 지켜본다면 타인의 우울증을
치료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참 관심이 일고 흥미로운 이야기인데 처음 읽을때는 많이 버거웠다.
중반을 지나면서 내용에 빠져들게되었다.
언제 하루 시간을 내어 처음부터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
우리 삶에 하루 하루 인간관계가 왜 중요한지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어디에 맞추어야하는지 학습해 보는 알찬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