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구석기시대부터 시작 되는 한국사 책을 펼쳐 들다가 이번에는 과감히 주선후기부터
한국사를 펼쳐 보기로 마음 먹었다.
구석기 시대부터 시작하다 고려,조선초를 넘기며 슬그머니 덮어 버렸던 안 좋은 기억 때문에...
한데 이번에 만난 큰별쌤의 교재는 달랐다.
구석기부터 시작하지 않은 것을 무진장 후회하며 전편을 장 바구니에 담게 만들어 준 책이다.
이렇게 의미있는 저자의 말을 읽으면서 부터 시작된 이 책에 대한 애정이
주변 지인들에게 국민 교양서로 적극 추천하는 추천서 1위가 되었다.
구석기부터 조선 전기까지는 워낙에 자주 접해서인지 아니면 후기부터 현대사가
격동의 시기라 어려웠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늘상 조선전기까지만 열심히 학습했던 기억이 있다.
41강까지 각 강의가 시작 될 때마다 이렇게 멋진 문구가 함게한다.
추억 돋는 판서이지만
강의에 임하기전에는 요 판서가 암호로 보여지는 이유는...
선생님의 출발 신호와 함께
신나게 읽어 나가다 보면 아까의 암호로 보이던 판서의
구멍 채우기는 완전 식은 죽 먹기가 되어 버린다.
마구 채우고 싶은 충동을 고1 딸아이의 수능 실력을 키우는데 활용 하려고 비워 두었다.
이렇게 시험 유형에 대한 tip
을 눈여겨 보다 보니 평소에 헷갈리던 문제들이 정확한 답으로 다가온다.
한 강의가 6~7페이지로 그리 길지 않은 구성으로 알차게 되어 있어서
41강 까지 가는 길이 그리 버겁지 않게 느껴진다.
tip에서 말씀하신 인과관계를 생각하며 읽다보니 조선중기를 지나며 여성이 사회적으로 차별 대우를
받게 된 이상한 일들도 이해가 가고 무엇 보다도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던 사화들도 이해까지는 아니지만 이제 시험에 지문으로 뜨면 아주
가뿐하게 답을 고를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큰 기쁨은
일제 강점기 역사 교육의 잔재라고도 할 수 있는 우리 역사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영정조를 거치면서 갑자기 혼란한 정국을 맞는 그 시기가 우리가 근대화로 가는 자연스러운 준비
기간이였다는 부분도, 일제 강점기가 결코 부끄럽게만 생각 하는 그런 시기가 아니었다는 구절들이
참 마음에 남는다.
수 많은 선조들이 남긴 역사적 사실을 통해
최태성 선생님이 말씀 하시는
어떻게 이 세상을 바라 볼 것이며, 어떻게 살 것인지를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 이들이 많아 지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