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2 세트 (최신판, 전3권) (특별부록 :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2 가이드북)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
김규중 외 엮음 / 창비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소설]

 

 

겨울방학을 이용해 아이에게 읽히고 싶어서 준비한 책인데

요 며칠 밤 시간을 즐겁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학창시절 국어 시간에 정말 수업용으로 작품을 대하다 보니 우리 문학의 아름다움을

마음으로 느끼지 못하고 해부학으로 받아 들였던것 같은 기억이 난다.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렇게 문학 작품이 느껴지지 않기를 바래본다.

 

3부로 이루어진 아홉편의 소설을 읽는다면 나 같은 그런 그런 우는 범하지 않을것 이라는 확신이 든다.

읽기전에를 통해 작품에 좀 더 가깝게 다가 갈 수 있는 tip을 주어 읽는이가 작가의 작품에

편하게 들어 설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교과과정 작품처럼 중간에 뚝 잘린 작품이 아니라 완전한 작품이주는 책을 읽는 흡인력도 주고 말이다.

활동을 통한 여러가지 미션도 참 충실하다.

 

꽃신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목숨과 맞 바꾸는 한 장인의  숭고한 정신과,

한 사내의 마음 깊은곳의 순정을 느낄 수 있었다.

목에 걸린 가시처럼 평생을 옥 죄어 오는 그 아련함을 ...

이 작품을 통해 김용익 작가분을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다른 작품도 찾아 읽고 싶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가 이렇게 새롭게 느껴 질 수가 ...익히 알고 있던 글인데

여섯살 옥희의 어투로 들으니 참으로 글 맛이 새롭다.

 

동년배 아이들의 티격 태격하는 동백꽃을 통해 아이들의 감정을 공감하는 것도 좋고,

내가 그린 히말라야시를 통해 한뼘 크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고,

나비잡는 아버지,수난이대를 통해 진한 부정과 시대적 아픔을 공감해보는 것도 참 좋을것 같다.

 

교과서 작품은 개인의 삶,타인의 삶 들여다 보기 ,사회적 상황 이해하기까지  

우리들의 생각하는 힘을 키워 나가도록 잘 짜여진 작품으로

굳이 교과와 상관 없이 읽어도 한 층 크는 나를 발견하게 되고

작품에서 드러나는 우리 글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수필]

 

나에게 처음으로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해준 장르가 바로 수필이다.

소소한 일상을 담아 놓은 글들이 참 좋았다.

1000원짜리 문고판으로 기억되는 시리즈에서

신달자님도 윤동주님도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해준 자유시대사의 문고판 수필집.

어린 시절 지성인으로 대표되는 그분들의 일상을 엿보며

참 멋지다는 생각도 우리말이 주는 아름다움도 함께 느꼈던것 같다.

갑자기 그 시절의 책이 아직도 있는지 찾아보고 싶어진다.

바로 수필이 주는 맛이 이런 맛인것 같다,아주 무겁지 않고 공감 할 수 있으며

글 읽는 즐거움을 줄 수  있는것...

딱히 교과와 연계 되어서만이 아니라

가볍게 읽으며 서로의 감정을 정서를 공감 하는 즐거움을 주는 책이 수필인것 같다.

네개의 쟝르

삶을 돌아보다.

세상을 바로 보다.

자연과의 공존을 모색하다.

큰 인물들을 만나다.로 구분 지어있는 중2 수필은

소소한 일상부터 자신의 의지와 주장을 담은 작품까지 다양하게 읽으며

한뻠 더 자라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시]

참으로 오랜만에 시를 접하게 되었다.

우리 학창 시절에는 시집의 출간도 참 많았고

아주 얇은 시집 하나쯤 끼고 다니는 것을 아주 근사한 멋으로 치부하던

그런 시절이었다는 아련한 기억이 있다.

함축적 표현이 쓰이는 시는 지금 봐도 그리 쉬운것이 아닌것 같다.

하여 작품 읽기세트 3권중에 학습적인 부분으로 보자면 요 시가 가장 유용하게 활용 될것 같다.

시인에 대한 소개와

감상 길라잡이를 통해 작품의 감상을 좀 더 쉽게 제대로 접근 할 수 있게 도와 준다.

시를 읽고 나서는 작품에서 중요시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학습 하여야 하는지 암시를 준다.

 

중심시와 짝꿍시를 비교해 가며 읽는 맛도

사투리를 통해 우리말이 주는 구수한 맛도 아름다움도 함께 익혀가는 기회가 될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