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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조아 아저씨의 돈 버는 방법 ㅣ 내인생의책 그림책 33
타카도노 호코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2월
평점 :
오늘은 날씨가 무진장 좋았다.
화창한 날씨에 길거리에서 파는 제라늄꽃이 더 없이 아름다워 보였다.
한 없이 서서 구경하고 요즈음 제가 돈을 아껴야해서 다음에 살까 봐요?하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려니 주인 아주머니께서 돈은 써야 또 들어 오는 거유.
그래서 도니잖아 돌고 돌아 돈......해서......
나는 오늘 제라꽃을 기쁨으로 안고 들어왔다.
바로 이 책 도니조아 아저씨도 돈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서 행복의 잠자리에 들게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돈이 너무 좋아서 쓰지도 못하고 모으기만 하는 도니 좋아 아저씨.
지금의 우리 아이들과는 조금 대조적이다 돈이 좋은 이유가 사고 싶은것 다 사고,
먹고 싶은거 다 사먹고 ,열심히 놀러 다니고 싶어서 돈이 필요한데 말이다.
뭐든지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고 도니조아 아저씨의 각박한 삶이 연상 된다.
이 아저씨에게 뭐든지 100배로 만들어 준다는 나무가 얼마나 매력적으로 들렸을가?
나도 아이도 너무나 매력적인 유혹에 정말 ?그럼 우리는 무얼 100개로 만들까?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똑같은게 100개나 필요한것은 많지 않은것 같다.
무서운 산적을 피하기 위한 아저씨의 고육지책인 인형극 공연 ,
반복되는 운율의 텅텅 텅텅 터엉텅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형이 100개나 만들어지는 상황도 아이들이 참 즐거워 할 내용들이다.
아저씨가 돈을 나무 밑에 제대로 심었더라면 과연 아저씨는 행복해졌을가?
아니 아마도 빈 털터리가 된 그날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 수는 없었을 것이다.
제라늄을 안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설 수 있게 해 주는게 돈이고
제라늄꽃을 보고 기쁘게 나의 생활에 충실하게 해 주는게 돈을 버는 방법인것 같다.
성실히 생활하고 열심히 벌고 열심히 소비하기를 바란다.
너무 사랑 스러워서 묶어 놓지도 말고,
너무 낭비해서 갈증에 힘겨워하지도 않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