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칫솔에 머리카락 끼웠어?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62
제리 스피넬리 지음, 이원경 옮김 / 비룡소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남매를 키우면서 그 어느집이나 이런 유사한 일들이 있었을 것이다.

9학년과 7학년 남매의 티격 태격하는 사건들 ..

한데 일반적으로 깔끔의 표상인 소녀와 털털함의 표상인 소년이 아니라는 이야기.ㅎㅎ

나는 왜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부분이 마음에 들었을까?

우리의 일반적인 편견을 확 부숴 버려서 인것 같다.

깔끔쟁이인 오빠 그레그,털털하기가 아니 털털하다 못해 이 친구 메긴의 방에 들어 갈려면

발로 길을 만들어야만 한다는 여동생 메긴, 이 설정만으로도 그들이 함게 하기에는

참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이들이 한 집에 살면서 별어지는 일들은 가히 상상 초월이다.

우리 아이들도 무섭게 싸워대지만 아직 이 정도는 아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아직 엄마로서의 인내가 부족하구나라고 느꼈다.

하면서 더불어 아이가 이 부분을 읽으면서 우리가 다툴때 부모가 얼마나 힘겨울지 느껴 주기를 바랬다.

섬세하고 깔끔한 성격의 오빠 그레그의 짝사랑,그의 성격답게 사랑을 향해 다가가는 모습도

아주 계획적이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인간의 감정이 그리 수학 공식처럼 딱딱 떨어지게 단순한것이 아니지 않은가.

작가는 메긴과 그레그를 한 장씩 주인공으로 하여 아이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고 있다.

그레그의 제니퍼를 향한 짝사랑을 이루기 위해 그의 친구 새러와 가깝게 지내다 자신이 진정으로

새러를 사랑하고 있다는 자신의 감정을 확인 하게 되고 그의 마음을 얻고자 애쓰는 그레그를 통해

또래의 이성를 향한 감정을 공감하게 될 것 같다.

사춘기 소녀는 다 깔끔하고 숙녀 다우리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메긴과 같은 털털하고 거짓 없는 아이가 왜 나는 마음에 들까.

하지만 오빠에겐 좀 심했다,나라면 너 한 번 뒤지게 혼났다.

절친인 수 앤과의 우정, 캘리포니아 소녀로 대표되는 조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아이가 친구가 된다.

요양원에 계시는 에밀리 할머니와의 커다란 소통 .

에밀리 할머니와의 헤어짐으로 인해 메긴은 삶의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자책하며 집을 나가 방황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그레그가 동생을 찾아 헤메다

메긴이 아끼던 하키 스틱을 사이에 두고 이들은 생사를 함게 하게 되는데...

그래 어려움을 앞에 두고 남매는 서로 자신을 아니 서로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깨닫게 된다.

책 한권으로 많은 이야기를 엮어 놓은 책이다.

사춘기 아이들의 사랑을,또래의 사귐과 우정을,에밀리 할머니를 통해 삶에 있어 관계란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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