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갱 아가씨
신정순 지음, 박정은 그림 / 달리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평범하게 사는 삶이  가장 어렵다고 했던 한 친구의 말이 생각나는 책이었다.
그래 정말 나는 지금 것 그리 모나지 않게 평범하게 살아 온것 같다.
가끔은 남편에게 아이들에게 악다구니를 부리면서도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슴 뭉클함이 아련한 아픔이 밀려왔다.
다섯편으로 이루어진 단편은 저자인 신정순 선생님이 미국에서 직접 경험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구성해서 더욱 실감나는 부분이었던 듯 하다.
사회보장 제도가 잘 되어 있다는 이유로 동생의 교육을 위해 이민을 간 인기네.
장애우에 대한 시설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턱 없이 부족한 우리의 현실을 
실감하며 인기의 아픔이 더 아프게 다가왔다.
교내 특수반을 방문 할 때마다 핑게를 대던 인기의 아픈 마음을 ...
놀림을 받을까 봐 두려웠다고 한다.
인기와 인희의 만남은 피부색도 국적도 다른 아이들 모두에게 공통의 무언가를 선물해 주었다.

엄마의 투병 생활을 위해 미국에 온 강민이, 이 예쁜 이름이 치사한 깡패로 불릴 줄이야?
우리 아이들의 학교에서도 친구들이 이름을 가지고 별명을 만들어 부르며 놀린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아이들의 정서는 다 비슷비슷한 모양이다.
강민의 배려가 진정한 친구를 사귀게 되었다.
엄마와 함께 귀국은 잘 했을까?

현영과 메칸의 우정은 지금도 변함이 없을까?

윤수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은?
윤수 아버지 같은분이 교장 선생님으로 계셨다는 것이 가슴 뿌듯했었다.
데이비드에게도 아마 또 다른 삶이 펼쳐질것이다.

이의 요정을 읽으면서 나도 나이들면 준이 할머니처럼 멋진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
아름답게 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다섯편의 단편을 읽으면서 참 행복했다.
예전에 내가 좋아하던 정채봉 선생님의 글을 읽던 그 비슷한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삽화 또 한 참 이쁘다.
이웃의 친구도 몇 장을 넘겨 보더니 자기도 빨리 읽고 싶다고 찜하고 돌아갔다.
아이가 읽어도 어른이 읽어도 너무 아름다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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