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라 세 아이들이 하루 종일 북적 거리면서 생활하는 요즈음에는 더욱 대화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서로 자신의 말을 상대방이 들어 주지 않아서 화가 난다는 아이들... 네개의 마당으로 펼쳐지는 이 책을 펼쳐드니 첫째마당이 대화를 위한 기본 습관으로 입보다 귀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대화라고 하면 말로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 완전히 기본부터 잘못 되어 있었다는 것을 아이에게 확실히 경험과 책으로 알려주는 기회가 되었다. 원활한 대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듣기가 우선 되어야만이 한다는 것을 우리의 경험으로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참 쉽지가 않다. 우리 아이들이 실생활에서 경험 할 수 있는 상황동화를 통해 아이에게 감정의 공감을 증폭 시켜주는 구성으로 아이가 쉽게 빠져들 수 있도록 구성 되어 있는 부분이 참 좋았다. 생일초대를 통해 대화라는 것이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눈과 몸짓이 한데 어우러진 마음을 전하는 일이라는 것을 자연 스럽게 알게 해 주어 어린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마당에서는 엄마도 어떻게 설명해주기 쉽지 않은 마음을 나누는 대화로 솔직하면 안 될 때.가 참 인상적이었다. 책과 함께 엄마도 아이도 또 다른 생각을 갖게 해 준 부분이었다. 좋은 관계를 위한 대화로 좀 더 진지한 대화라고 할 수 있는 주장과 억지에 대한 부분을 이렇게 쉽고 아이들이 눈에 맞게 풀어 줄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에 이 책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매체를 통한 대화는 아직까지는 우리 아이들에게서 그리 큰 어려움으로 느껴지지 않았는데 아이가 점점 커 갈수록 많이 접하게 될 부분이라 책을 읽은 후에 물어 보았더니 아이 하는 말, 세종대왕님이 울고 가시겠단다... 아직 핸드폰이 없어서 문자를 보낸다든지 하는 일이 없어서이지 문자를 교환하다 보면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생각에 조금 더 어린 친구들이 이 책을 접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학년 친구들이 읽어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상황 설정 동화로 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201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