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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쑨원 삼민주의 ㅣ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34
곽은우 지음, 조명원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접하면서 중국이라는 나라에 좀 더 가까이 다가 선 느낌이 들었다.
분명히 책은 쑨원이라는 인물을 다룬 것으로
그가 주장한 삼민주의를 이야기 하는 책이다.
한데 왜 그런 느낌이 들었을까?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중국고사에 얽힌 이야기를 자주 인용하며,
우리의 삶을 투영해 보기도 하고 그 곳에서 길을 찾기도 한다.
하지만 중국의 근현대사를 알기에는 많은 부족함이 있는 듯 하다.
아마도 70년대를 살아가며 반공이라는 굴레에 꽁꽁 묶여지내면서이지싶다.
중국의 근현대사를 읽어 내려가며 우리의 근현대사도 함께 읽을 수 있었다.
일제강점기 우리에게만 큰 아픔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 말하다시피 우리는 일본이라는 한 나라의 지배를 받았지만
중국은 수 많은 열강들의 지배를 동시에 받는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가는
과정을 쉽게 이해 할 수 있었다.
어른이 되어서야 중국의 근현대사를 이해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는게
조금은 부끄럽게 생각 되기도 했다.
아시아의 용으로 자리잡아가는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책을 함께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만과 중국에서 모두 존경 받는 인물이며 사상을 달리하는 두 진영에서
모두 삼민주의를 계승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니 참 아이러니한 생각이 들며
이 삼민주의가 궁금해졌다.
책을 읽어 내려가며 손문이 중국인민을 얼마나 사랑하며
자신들에게 맞는 옷을 입으려고 노력했는지 알 수 있었다.
많은 외국 생활을 하며 당시의 상황으로는 서양의 문물에 대한 동경으로라도
주체적,창조적인 수용이 어려웠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에서 양의가 한의에 비해 수입이 적었다는 부분도
손문이 의사였다는 것도 참 생소했다.
더구나 인류의 큰 획을 그은 사상가이면 뭐든지 잘 했을 것 같은데
형님의 가게에서 그리 능숙한 실력을 보여 준것도 아니고
회계에 있어서는 영~~ 아니었다고 하니 그의 인간적인 모습이 괜시리 좋아보였다.
조금은 딱딱하게 느껴 질 수 있는 책인데
재미있는 말풍선이 중간 중간 웃음을 안겨 준다.
삼민주의가 주체적,창조적인 사상임을 이야기하기 위한 설명으로
굵직굵직한 세계정세를 설명해 주어 왜 그런 사상들이 나오게 되었는지도 알게
되었으며 세계정세를 함께 이해 할 수 있는 시간 이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흔히 영국을 표현 할 때
그 속에 담긴 많은 민족의 아픔을 이해 할 수 있게 되었다.
많은 식민지를 보유한 ...
보이지 않는 식민지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있고,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자주적인 주체적인 생각을 갖고
삶을 살아 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