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져가는 우리 고유 명절에 담긴 과학을 만나는 시간을 갖었다. 어린 시절 시골에서 조부모님과 생활을 해서 이 명절의 명칭이 그리 낯설지는 않았지만 그 속에 담긴 과학을 만나면서 정말 우리 조상님들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진작에 이 깊은 듯이 담긴 과학의 원리가 살아서 숨쉬는 우리의 명절에 대해서 알았더라면 꼬박꼬박 이름 붙은 날을 챙기시는 조부모님께 에이 구식이야?라는 말은 감히 할 수 없었을텐데... 지금은 명절을 이야기 하면 추석과 설만을 꼽는데 우리 민족은 열두달 내내 자연과 어울려 절기에 맞는 명절을 보낸 듯 하다. 아주 인상 깊었던 내용중에 하나가 단오에 하는 대추나무 시집 보내기다. 어떻게 대추나무를 시집을 보낸담,그리고 왜,시집을 보내는 걸까? 그 당시에 과학적으로 증명된 방법이어서는 아닐 듯 한데 나무의 광합성을 어찌 그리 잘 활용을 하셨을까?이름 또 한 시집보내기란다.ㅎㅎ 삼짇날에 즐기던 버들 피리의 원리를 읽으면서 아이가 얼마전에 리코더가 넓이에 따라 음이 다르게 난다고 신기해 하던 부분을 설명해 주게 되었다. 사람의 목소리도 떨림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높아지는데 성대가 작으면 떨림이 많아 높은 소리가 나고 성대가 크면 떨림이 적어 낮은 소리가 난다고 한다. 이 원리를 읽으면서 아하 그렇구나를 외쳤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이 바로 이런 부분인것 같다. 우리가 평소에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들을 명절에 엮힌 이야기를 통해 읽으면서 과학적인 접근이 이루어지는 부분이다. 사회과목에서 아이들이 어려워 하는 부분도 사회와 더불어 과학적인 접근으로 설명을 해 놓아서 읽는 재미와 알아가는 재미를 함께 느끼게 한다. 지게의 원리도 화로에 대한 설명도 단순히 쓰임에 대한 설명만이 아닌 숨은 과학을 풀어 놓아서 탄성을 지르며 볼 수 있게 한다. 각 장이 끝나면서 우리 과학 문화재라는 부분이 있는데 우리 조상님들의 슬기로움에 어깨가 많이 우쭐해 질 수 있는 부분이다. 포석정의 멋스러움도,첨성대에 담긴 24절기와 365일을 담은 부분을 보며 절로 감탄이 나온다. 우리 민족의 정서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이 책은 어린이 교양서로 출시 되었지만 우리것을 제대로 알고 싶은 사람 누구나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 접근하는 방식이 다양하게 펼쳐 지므로 여러 방면의 지식이 쑥~쑥~ 자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