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린 시절 생각하면 요즈음 아이들이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서적으로는 어찌 표현 할 수가 없다. 그제는 사회 뉴스로 유괴범에 대한 이야기가 온 국민의 시선을 잡아 놓더니, 어제는 성범죄자 특별 처벌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유럽의 몇몇 나라에서는 성범죄자들의 성기제거를 실행하고 있는 나라도 있고, 우리나라도 심각하게 고려중인 모양이라는 글을 읽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우리 어릴적에는 미아나 교통사고에 대한 걱정으로 아이를 학교에 보내며 걱정에 휩싸였었는데 요즈음은 이 부분보다는 유괴나 성폭력이라는 무서운 악마가 숨어있다. 이 책은 지난 3월에 입학하는 아이를 위해 준비해 준 책인데 요 며칠간의 사건으로 아이에게 다시 경각심을 일깨워 주려고 함게 읽었다. 책의 독특한 편집방식으로 인해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만난 책이다. 신문기사의 형태를 빌어 아이가 취재도 하며 인터뷰에 응하기도 하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여러 사례를 보여 주며 아이들의 올바른 대처 방법을 알려준다. 아주 큰 소리로 안 돼요!!를 외치는 아이들을 보며 현실에서도 저렇게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엄마인 내가 그런 상황이 되어도 올바로 대처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범죄자들의 수법이 워낙에 치밀해서.. 평소에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까지 세심하게 소개해 주고 있어서 너무 좋았다. 특히 고학년이 되는 딸아이에게 성폭력 예방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해 주어야 하는지 막연했었는데 이 책을 보며 자연 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었다. 뒷 편에 실린 나의 안전 지수를 점검해 보니 아이들이 책에 아주 열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아이들 가까이에 두고 가끔씩 들춰보며 항상 같이 해야 할 책이다. 세상이 이렇게 험악해졌다는 생각에 각 사례를 읽으면서 씁쓸한 생각이 들었지만 어쩌랴 이것이 현실인것을... 예방과 관심만이 내 아이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길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