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들이 마을 힘찬문고 53
류성렬 지음, 정성화 그림 / 우리교육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힘찬문고 53,너나들이 마을.

이 시리즈 힘찬문고가 벌써 53번째인 모양이다.

우리교육의 책들은 학교 추천도서가 많아 방학이면 한권씩은

꾸준히 읽고 있었는데 이 시리즈는 처음이다.

아이가 고학년으로 올라가며 만난 너나들이 마을 ...

줄거리가 제법 있는 글들을 읽으며 책읽기에 흥미를 느껴가는 시기에

수 많은 상징과 복선이 있는 이 책은 그 읽는 재미를 증폭 시켜 준다.

 

너나들이 마을...

"모든 마음들이 자신이 원하는 모습 그대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곳"

책 속의 꿈속 마을 이름이다.

어른들은 요즈음 아이들은 영 철이 없어서...라고 말씀 하시고는 하는데

12살 재민이는 너무 일찍 철이 든것 같다.

엄마 아빠의 불편한 관계속에서 아이는 타인의 마음을 읽는 법을 터득한 듯 하다.

 

백작을 만나 너나들이 마을을 여행하며 그 마음의 키는 한 뼘쯤 더 커진것 같다.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너나들이 마을에서

나의 모습은 어떨지 갑자기 궁금해 진다.

재민이의 엄마,아빠만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부모들이

재민이의 부모의 너나들이 마을에서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든다.

자신의 의지와는 반대로 자꾸만 작아져만 가는 아빠의 모습,

근육질의 아빠는 발만을 지상으로 내 놓은채 땅 속을 향해 거꾸로 서서 지낸다.

학창 시절 공부도 잘하고 직장 생활에서도 똑 부러지는 일처리로

주위 사람의 시선을 한 몸에 받던 엄마는 육아와 가사로 인해

자신을 잃어 버렸다는 생각에 한송이 꽃도 아닌 꽃잎으로 안주하지 못하고

허공을 떠 다닌다.

정말 현실의 우리들의 모습과 닮지 않았는가?

 

부모님은 그 힘겨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헤어지는 것에서 찾으려고 한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재민은 긴~~긴 ~~너나들이 마을을 여행하게 된다.

긴 여행으로 가족들의 마음을 읽으면서 부모님을 이해하게 되는 재민.

 

현실에서 서로 배려하고 이해 하지 못했기에 꿈속 마을인 너나들이 마을에서

서로가 가까이 있으면서도 알아보지 못했다는 부분이 참 마음 아팠다.

 

근육질의 아빠가 땅속이 아닌 지상에서 큰 힘을 보여 주고 스파이던맨 재민이와

한 떨기 예쁜 꽃 엄마가 함께 모여 서로를 이해하며 영원히 행복하기를 바란다.

 

꿈과 현실이 조화를 이룬 참 재미있는 책으로 생각의 꺼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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