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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이 된 한나
토레 툰고덴 지음, 이동준 옮김 / 예림당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지금의 아이들은 연예인,스포츠 선수를 꿈꾸는 친구들이 많지만
우리 때만해도 이 다음에 꿈이 뭐예요?하면
저는 대통령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았다.
아마도 어린 나이에 대통령은 뭐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이란
막연한 생각 때문이었던 듯하다
이 책의 주인공 한나가 딱 우리 아이 또래의 친구이다.
우리가 어릴적 대통령이 되고 싶어요를 외치던 바로 그 나이...
과연 한나는 수상이 될 수 있을까?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대단한 가문의 아이도 아니고
평범한 가정의 평범한 소녀 한나,이렇게 평범한 아이가 어떻게 최고의 자리인
수상에 오르게 되었을까?
아마도 우리내 정치판이나 노르웨이의 정치판이나 별반 차이가 없는 모양이다.
가끔씩 보게 되는 정치인들의 이해 할 수 없는 행동들..
자신의 말만 옳다고 우겨대는 정치인들 단 한번도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음으로 해서 투표율 또 한 저조하다.
이런 현실에서 한나의 순수함과 진실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인것 같다.
광고 회사에 근무하는 한나의 아빠에게 광고 의뢰가 들어 온다.
한나는 미래의 소리당의 대표로 방송 토론회에 출연하며
생각지 못한 정치의 길에 들어선다.
예상외의 국민들의 지지로 인해 임시 국회가 열리고 헌법이 개정 되는등
아주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 된다.
어른들의 우려와 달리 정치를 잘 이끄는 한나와 장관들..
정치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국민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것을 잘 실천함으로
해서 얻은 결과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상이 되기전 자신을 후원한다는 레크라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 했지만
그는 한나와의 만남을 완강히 거절해 왔었다.
어느날 한나와의 만남을 요청한 그는 자신이 1억 크로네와 쿠바산 고급시가를
걸고 친구와 어린이가 수상이 되는 게임에 내기를 걸어 자신이 한나를 후원하여
승리를 거두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와 정말 어른들은 이해 할 수 없다.
한 나라의 수상을 놓고 게임을 하다니...
언론의 힘을 미디어의 숨겨진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사실을 발표하고 당당히 수상의 자리에서 물러서는 한나..
역시 대단하다,노르웨이를 이끄는 수상답다.
다시 평범한 학생 신분으로 돌아온 한나와 친구들...
아이들에게 수상으로 장관으로의 경험은
노르웨이의 밝은 미래를 약속 하는 보증수표가 될것이다.
한나가 훌륭히 수상의 소임을 할 수 있었던 데는 친구 프레드의 도움이 컸다.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은 친구지만 적임자라고 생각하고는 자신이 스스로 자세를 낮추어 장관의 자리를 청하는 모습을 보며 어른으로서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기발한 생각을 정치에 반영하는 친구들..
역시 정치는 혼자 하는게 아닌데 어른들은 왜 그 쉬운 것을 모르는걸까?
수상이 된 한나에게 노르웨이 국왕이 전해 준 말이 참 인상적 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왕이 노르웨이에서 가장 큰 힘을 가졌다고 생각하지.
하지만 왕이 모든걸 결정하는 일은 동화책에서나 가능한 얘기란다.
난 내 주장을 펼치거나 내생각을 남에게 강요 해서는 안 된단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게 바로 내 역할이야.
역시 정치에 있어서도 듣는게 우선인것 같다.
우리가 말을 배울 때 그 많은 시간 듣기에 의한 것임을 새롭게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