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허수아비 저학년을 위한 마음상자 3
마크 킴볼 몰튼 지음, 캐런 힐러드 굿 그림, 김경숙 옮김 / 예꿈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지난 시월초에 지방에서 결혼식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지방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때마침 무르익은 가을이라 아이들에게 가을 풍경을 보여 주기에 좋을 것 같다는 동생의

의견으로 국도를 달리며 오랜만에 가을 풍경에 빠지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누렇게 익은 벼를 보고 그 한 가운데에 우뚝 서있는 허수아비도 보았다.

정말 자신의 역할에 충실히 서있는 허수아비 친구를 만나 열심히 허수아비 동요를 부르던 아이들에게 만나게 해 준 책이다.

그 날의 그 느낌을 다시 되살려 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이다.

한데 이 책은 그 이상이었다.

바로 허수아비 피트와의 만남.

책을 너무도 좋아하는 허수아비 친구 피트는 책 읽기의 즐거움을 많은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나 보다.

책이 지루하다고 하는 친구에게 여러 책을 소개해 주어 책을 싫어하던 친구도 책 속에 퐁당 빠져들게 되었다.

지금 피트는 도서관 사서가 되어 어디선가 또 다른 친구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전해 주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책 중간에 가슴에 담아 두고 싶은 아름다운 문구가 너무도 많은 책이다.

저학년 권장 도서라고 되어 있지만 그림 책이라서 딸아이가 에이 시시하게 그림책이잖아 하더니 책을 한 번 읽고는 피트가 전하는 매력에 빠져 들었다.

피트가 소개해 준 책을 열심히 찾아보고는 우리 집에는 메리 포핀스가 없다고 사 달라고 한다.

책을 통해 또 다른 책과의 만남을 이루어 주는 책이다.

글씨체가 여러가지로 되어 있어 동생도 열심히 눈을 떼지 못하고 따라 읽은 책이다.

그리고 지난 놀토에 독후 활동으로 책을 읽고 인상 깊었던 문구를 옮겨 적어 오라는

과제가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딸아이가 옮겨 적은 내용이 너무도 마음에 든다고 하시면서

반 친구들에게 낭독해 주셨다고 한다.

딸아이가 어찌나 좋아하던지...

정말 이 책에는 좋은 문구가 너무도 많다.

딸아이가 인상 깊었다고 한 문구는

[책은 마치 마법처럼 내 마음을 사로 잡았고 또 많은 것을 가르켜 줬어요.

허수아비 피트가 내게 책 읽는 즐거움을 알려 주지 않았다면,

나는 아마 지금까지도 이렇게 큰 즐거움을 알지 못했겠죠?]

정말 이 문구처럼 모든 어린이들이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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